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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보도]커뮤니티 매핑, 학교-학생들 ‘엇갈린 반응’
 
기사입력 2017-05-29 14:46 기사수정 2017-05-29 14:46
   
 
대학 최초로 도입한 ‘커뮤니티 매핑’
좋은 취지와 달리 학교-학생 간 불협화음
학생들 “사전 안내 없이 성적 반영 불만”
학교 “사전 안내했지만 전달 과정 문제”


커뮤니티 매핑 프로그램은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지역 문화나 이슈 등을 현장에서 수집해 지도를 만드는 활동이다. 지난 2월 우리학교는 성북구와 MOU를 체결해 국내 대학 중 최초로 대학 단위의 매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의 불편 사항을 시민이 직접 지도에 표시해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북악인성교육센터는 “커뮤니티 매핑 데이는 실천하는 국민*인으로서 공동체가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지도로 만들어 공유하고 이용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역사의 이해 ▲삶과 윤리 ▲미술의 이해 ▲마음과 행동 ▲시민사회와 정치 등 총 17개의 교양과목에서 매핑 프로젝트와 연계해 성적의 10%에 참여 여부를 반영하겠다는 것이 논란의 불씨가 됐다. 수강신청 시 강의계획서나 오리엔테이션 수업에서 별다른 공지를 받지 못한 학생들은 강제적으로 매핑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에 불만을 표출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영대생 A씨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일지라도 학생들의 의사 반영 없이 강제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커뮤니티 매핑 프로그램의 원래 취지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것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토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페이스북 익명페이지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국대전)’에서는 학생들이 “수업계획서에도 나와 있지 않은데다 시행 2주전까지 아무 안내도 받지 못했는데 강제로 참가하게 생겼다”며, “해당 교양과목이 선정된 기준이 뭔지 모르겠고, 참가할 시간도 없다”며 반발했다.
이에 북악인성교육센터는 “이미 담당 교수님들과는 사전에 얘기가 된 사항이고, 학생들에게 미리 공지를 해 달라고 말씀을 드렸으나 전달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과제가 아니니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반발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매핑 프로젝트는 강제가 아닌 학생들의 자율참여로 운영방침을 바꿨다. 북악인성교육센터의 김기현 과장은 “커뮤니티 매핑은 학생들의 작은 실천이 실제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활동인데, 교양수업과 접목하는 과정에 잡음이 생겨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며 “국민대학교는 대학 단위 최초로 매핑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도 하였고 여러 실천지향적인 프로그램들을 많이 기획하고 있으니 학생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10일(수)부터 16일(화)까지 일주일에 걸쳐 ‘커뮤니티 매핑 데이’가 열렸다. 10일(수) 콘서트홀에서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1일(목)~15일(월)까지 학교 인근에서 각자 배정된 문제점을 찾아보는 등 매핑 활동을 했다. 그리고 활동한 내용을 30초 소감 동영상으로 만들어 16일(화) 학술회의장에서 서로의 활동을 공유했다. 오는 6월 5일(월)에 수상결과가 발표되고, 이틀 후인 7일(수) 시상식이 진행된다. 한편 대상 한 팀에게는 아이패드를, 금상 두 팀에게는 기어 S3 클래식 시계를, 은상 세 팀에게는 미니 드론을 팀원 전원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매핑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시간 인정 ▲교환 학생 및 해외 봉사활동 참가 시 우대 ▲활동확인서 발급 ▲K-역량적금통장 활동으로 인정해 주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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