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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신가교국(身家校國)의 건강은 안녕한가?
 
기사입력 2017-08-28 13:25 기사수정 2017-08-28 13:26
   
 


최근 들어 필자의 건강이 매우 안 좋아졌음을 스스로 느낀다. 예전에는 체력도, 기운도 항상 남들보다 좋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항상 피곤한 것 같다. 이렇게 내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느낀 시점을 정확히 따져 보자면, 이번 여름방학에 ‘2017학년도 하계 SGV 베트남 해외 봉사’를 다녀온 이후인 것 같다. 12일간의 해외 봉사에 에너지를 너무 쏟았기 때문일까? 그 이후로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 것 같다.
동남아의 무더운 여름이 그 이유인 것 같다. 필자의 부모님도 이번 여름을 매우 힘들게 보내셨다. 주로 야외에서 일하시기 때문이다. 올해의 너무 더운 여름이 부모님의 진을 다 빼놓았다.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너무 더운 여름이 필자를 괴롭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부모님이 지치시니, 가족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았다. 가족의 건강이 조금 안 좋아졌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의 건강, 가족의 건강을 좀 더 확장해서 우리학교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다. 필자가 학교에 입학한 2014년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여러 국가사업에 선정되는 쾌거 ▲학생회와 학교의 수상한 결탁(?) ▲학제 개편 ▲몇몇 학과의 군기 문화 및 공금 횡령 문제 ▲총장 선출 문제 등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이런 일들을 겪은 지금의 우리학교 건강 상태는 좋다고 할 수 있을까, 약간은 갸우뚱하게 된다.
한 번 더 이 개념을 국가의 건강으로 확장해 보고 싶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건강은 어땠을까? 개인적으로 지난해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건강이 안 좋은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사람으로 치면 단순히 피로하다거나, 진이 빠진 정도가 아니라 심각한 병에 걸린 수준이 아니었을까? 동시에 대통령이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대통령의 영향력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를 경우 최악의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음을 경험했다.
이렇게 국가의 건강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국민은 국가를 회복시킬 수 있는 지도자를 원했다. 그런 염원 속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새로운 대통령이 뽑힌 지 약 4개월 정도가 지났다. 이 시기 동안 국가의 건강은 좋아졌는지를 누군가 필자에게 묻는다면, 그렇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심각한 병에 걸려 의식불명이던 국가가 적어도 의식을 회복한 수준까지는 온 것 같다. 국가를 다시 깨울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하게 느껴졌는데, 다시금 희망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점점 더 우리나라의 건강이 좋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적폐, 언론, 재벌, 양극화, 안보, 계층 간 갈등, 교육, 부동산, 취업 등 어려움은 산적해 있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가장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던 국가의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학교-가족-개인의 건강 역시 잘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피어난다. 학교는 학생-교수-교직원이, 가족은 가족 구성원이, 개인은 스스로가 건강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와 우리 가족과 우리 학교, 나아가 우리나라도 모두 건강한 날을 꿈꿔 본다.


이찬솔(정책·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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