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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인재상 체계, 간결하고 명확하게 손질하자
 
기사입력 2017-09-23 11:14 기사수정 2017-09-23 11:14
   
 
대학의 존재 목적은 인재 양성에 있다. 우리학교도 71년 전, 새로운 나라 건설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인재 양성은 언제나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당장 오늘 필요한 인재보다 다가올 미래에 걸맞은 인재를 길러내야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에는 과연 어떤 세상이 올 것인가? 그 시대를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재들이 어떤 성품과 역량을 갖춰야 할까?
우리학교는 지난 2014년, 여러 조사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우리학교가 지향해야 할 인재상을 재정립한 바 있다. ‘도전하는 국민*인’이 그것이다. 도전정신이야말로 당장 우리 학생들에게 많이 필요하고, 미래형 인재에게 매우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리고 이를 뿌리로 해 ▲실천하는 교양인 ▲소통하는 협력인 ▲앞서가는 미래인 ▲창의적인 전문인을 교육목적으로 하고, ▲인성교육 ▲협동성 교육 ▲주도성 교육 ▲창의성 교육을 교육목표로 정해 이의 실현을 위해 힘써온 바 있다.
그러던 차에 최근 ‘Think’,‘Express’, ‘Act’, ‘Make’의 약자를 딴 ‘TEAM형
인재’가 등장했다. ‘TEAM형 인재’는 개념이 일목요연하고 기억하기가 쉬운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기존의 인재형을 대체하는 것인지, 거기에 더해지는 것인지 구성원들로서는 무척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어떤 공동체의 가치관은 구성원들이 함께 공유하며 실천해나가야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자면 내용이 간결해야 하고, 시행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억되고 뿌리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인재상 체계는 대학이념, 교육철학, 교육목적, 교육목표, 인재상 등으로 단계가 너무 깊다. 또한 핵심 키워드가 ‘도전하는 국민*인’과 ‘TEAM형 인재’로 분산돼 있다. 이 복잡한 체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기억하는 구성원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인재상은 우리학교 교육의 정체성이자 방향성이다. 인재상은 캠퍼스의 어느 교수에게 물어봐도, 어느 학생에게 물어봐도, 어느 직원에게 물어봐도 쉽게 기억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이런 게 없다. 교수, 학생, 직원, 나아가 졸업생도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인재상을 시급히 손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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