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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국민*인에게 묻는다! -2
 
기사입력 2018-03-02 11:26 기사수정 2018-03-02 11:32
   
 

대학은 취업으로 가는 중간 단계? 당신의 취업 지금 어떠한가요.
많은 이들에게 대학에 입학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그만큼 대학과 취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20,30대 청년실업이 극심한 요즘 과연 우리 학생들은 취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품고 있을까.
제일 먼저 민지씨는 “사실 꿈을 위해 대학에 온 건 맞지만 취업은 아직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취업은 아주 먼 미래의 일로 느껴진다”며, “현재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편히 쉬고 재밌게 놀고 싶다”고 밝혔다.
상현씨는 “취업난 때문에 요즘은 2학년이라도 취업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어 “가끔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우리 때는 학점 생각하지 않고 데모하고 또 놀러 다녔단 말씀을 해 주실 때마다 부러운 마음이 든다”고 답하기도 했다.
똑같은 질문에 민수씨는 “사실 요즘은 3학년이 되면 이미 자기소개서를 준비한다”며, “취업에 실패하는 졸업생 선배들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남일 같지 않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졸업을 앞둔 나래씨는 “늘 취업이 최종 목표는 아니었는데, 막상 졸업이 다가오니 4년 동안의 대학생활이 오롯이 취업을 위한 수단이 된 것만 같아 씁쓸하다”고 말하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취업이 조금 늦어져도 대학생활이 끝난 후 얼마간은 자유로이 살고 싶다”고 본인의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줄곧 청년 실업률은 8.5%~11.3%에 달하며 심각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런 여파로 인해 대학생들의 대학생활이 녹록지 않을 수밖에 없다. 우울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 대부분은 대학생활의 끝에서 취업이라는 희미한 동아줄을 잡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대학생활의 시작을 취업을 위한 출발점으로 두지 않았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4년이라는 대학생활. 그 끝에 취업이라는 막막한 현실을 두기보다 내면의 꿈과 숨겨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은 어떨까.

대학생들에게 연애란? 대학생들의 연애생활!

대학은 학문의 장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청춘들이 모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많은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만나 연애의 싹을 꽃피우기도 한다. 대학생들에게 연인이란 사랑하는 사람임과 동시에 함께 노는 친구이자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사 중 하나인 연애에 대한 생각을 학년별로 알아보았다.
먼저 민지씨는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 가장 기대되고 설렜던 것 중 하나가 연애였다”며, “그래서 Campus Couple(이하 CC)를 꿈꿔 보기도 하고, 미팅이나 소개팅도 많이 나가 봤다”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는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는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내 할 일 하면서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상현씨는 “CC에 대해 헤어지면 고생이라고 친구들 사이에 말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나는 CC여서 좋았던 점이 많았다”며, “수업 끝나고 같이 도서관에 가서 공부해서 서로 성적에도 도움이 됐었고,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학교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전했다.
민수씨는 “나에게 연인이란 전우 같은 존재”라며, “서로 공부하고, 자기계발에 힘쓰느라 거의 못 만났지만, 서로 정보나 도움을 주고받으며 의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래씨는 “나에게 연애란 방청소와 같다”며, “항상 현실에 치여 상대방은 뒷전으로 미루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취업 준비가 모두 끝나면 밀린 방청소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캠퍼스 잡지인 <대학내일>에서 295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되면 하고 싶은 일 BEST를 선정해 보았을 때, 32.9%로 연애가 1위를 자치했다. 그만큼 많은 학생들은 연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나래씨와 같이 현실에 치여 연애를 미루거나, 기피하는 대학생들도 존재한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1학년인 민지씨처럼 대학교에서의 연애를 꿈꾸며 대학에 들어오지만, 경제적 부담이나 취업 걱정 등으로 인해 연애에 부담을 느낀다. 실제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16년 8월에 취업 준비생과 취업 준비 경험이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 준비로 연인과 이별을 경험했거나 연애를 포기할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무려 74%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연인이란 민수씨처럼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존재만으로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 줄 수 있는 존재다. 당장 나 스스로가 너무 힘들다고 좋은 인연을 외면하지 말고, 힘들수록 의지할 수 있는 존재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상으로 <국민대신문>에서 대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지닐만한 분야인 ▲학점 ▲취업 ▲방학생활 ▲연애에 대해 학년 별로 질문을 던져보았다.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의견을 보여주었으나, 그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몇몇 답변들을 추려서 기사에 실어보았다. 따라서 위 답변들은 일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일 뿐, 모든 대학생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생각은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새 학기이니만큼 각자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대학생활에 임할 학생들에게 우리의 기사가 작은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

김지수, 이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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