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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취재]우리학교 슬로건, 알고 계신가요?
 
기사입력 2018-05-14 09:35 기사수정 2018-05-14 09:47
   
 


이번 취재는 우리학교와 관련된 한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그 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에는 “우리학교 슬로건이 도대체 뭐냐?”라는 질문이 올라와 있었다. 해당 게시글을 읽은 기자는 우리학교에 재학 중인 4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학교 슬로건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단 2명의 학우만이 해당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해 주었다. 나머지 38명의 학생들은 아예 슬로건의 존재에 대해 모르거나, 슬로건에 대해 이야기해 준 후에야 들어 본 적이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답을 한 학우 2명 역시 ‘자신 있게 말하기’라는 수업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으며, 그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우리학교의 슬로건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학내에 우리학교 슬로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학생이 거의 없었다. 이에 <국민대신문>에서는 학우들에게 우리학교 슬로건을 알리고, 슬로건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이번 취재면 기사를 구성해 봤다.

우리학교 슬로건은?
대학교의 슬로건은 그 대학의 ▲교육이념 ▲비전(vision) ▲이미지 등을 사람들에게 강하게 각인시키는 데에 주요하게 작용한다.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서울대학교) ▲다르다 그래서 멋지다(한성대학교) ▲북경엔 북경대, 동경엔 동경대, 서울엔 서경대(서경대학교) 등 국내 대학의 슬로건은 실로 다양하다. 그렇다면 우리학교 슬로건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학교의 슬로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략기획팀이 작성한 우리학교 발전계획서를 살펴보면 인재상, 교육이념 등은 나타나 있지만 ‘슬로건’은 직접 명시돼 있지 않다. 실제로 우리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슬로건에 관해 샅샅이 조사해 봤지만, 기자는 해당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건학이념, 육영이념, 인재상과 교육목표 및 핵심역량 등에 대한 내용은 제시되어 있었다.

혹자는 “우리학교 슬로건이 C3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던질지도 모르겠다. ‘Change, Chance, Challenge (이하 'C3')’가 바로 C3이다. 그러나 이는 유지수 총장이 취임식에서 “변화(Change)는 곧 기회(Chance)이며, 기회는 곧 도전(Challenge)이라는 C3의 정신을 살려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특화된 학과, 즉 학교를 대표할 리딩 스쿨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파워로 승부를 걸겠다”라고 말한 것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구호 정도가 되겠다.

또 많은 학생들은 등\하교 길 버스 안에서 ‘도전하는 국민*인’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무엇일까. ‘도전하는 국민*인’은 인재상정립TF팀이 만든 것이다. 인재상정립TF팀은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와 교직원, 기업 등을 대상으로 우리학교 학생이 갖춰야 할 역량과 태도를 조사했다. 그리고 이를 함양하기 위한 인재상을 구체적으로 구상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학교 인재상의 전체 내용은 ‘도전하는 국민*인, 세상을 바꾸는 공동체적 실용 융합 인재’이다. ‘세상을 바꾸는’, ‘공동체적’, ‘실용 융합’ 등의 단어를 보면 국민*인들이 어떠한 인재가 되었으면 하는지 구체적인 이미지를 바로 떠올릴 수 있다.

이후 2017년도부터 우리학교는 ‘우리는 TEAM Player입니다.’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KMU TEAM Plan for the New Kookmin’이라는 구호 아래 ‘세상을 바꾸는 TEAM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문구이다.

여기서 제시하고 있는 ‘TEAM’ 교육체계란 ‘교수, 학생, 사회가 공동체(TEAM)를 이뤄 사고력(Think)과 표현력(Express), 실천력(Act)과 창의력(Make)을 균형 있게 제고하는 교육체계’를 의미한다. TEAM 알파벳들은 각각 ▲THINK-생각이 깊은 인재 ▲EXPRESS-남을 이해하며 나를 표현하는 인재 ▲ACT-배움을 실천하는 인재 ▲MAKE-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 인재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학교 홍보팀은 “현재 ‘도전하는 국민인’이라는 인재상과 ‘우리는 TEAM Player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중심으로 홍보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슬로건이 갖는 의미는?
우리학교는 슬로건이 존재하지 않는 대신 ‘불망구국(不忘救國)’, ‘실천궁행(實踐躬行)’ 등의 건학 이념을 비롯해 뜻깊은 육영 이념과 구체적이고도 실용적인 인재상과 대학 구호 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슬로건이 존재하지 않아 아쉬워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기자는 몇몇 학생들에게 우리학교 슬로건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 만일 슬로건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떤 슬로건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는가를 추가적으로 질문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 이거다!”라고 공감할 수 있는 우리만의 독창적인 슬로건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이야기했다.

국민대 속 국민*인의 자세
사실 슬로건도 슬로건이지만 교육이념, 육영이념, 인재상, 캐치프레이즈 등 다양하게 산재된 문장과 문구들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뿐만 아니라 기억에도 오래 각인되지 않는다. 또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이 선행되지 않은 채 이러한 문장과 문구가 만들어진다면 구성원들에게도 외면 받을 수 있다.

우리학교는 1946년 9월 해공 신익희 선생에 의해 설립돼 올해로 개교 72주년을 맞이했다. 다른 학교와 비교해 보았을 때에도 우리학교는 깊은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 나아가 국민*인들의 특색이 반영된 멋진 슬로건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이시래 기자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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