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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대동제… 간식행사가 된 대학축제
 
기사입력 2018-05-28 10:40 기사수정 2018-05-28 10:40
   
 
“‘역대급’으로 망했다”
경상대학 A씨의 말처럼 올해 대동제는 주점 폐지와 기상악화로 인해 작년과는 다르게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없었다.
우선 대동제가 열리기도 전에 교육부가 전국의 모든 대학교에 공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주류 판매 관련 주세법’을 준수하라는 내용의 공문으로 인해 3일(목)에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가 열렸다. 결국 10일(목), 중운위는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주점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축제 기간 내내 내린 비에
대부분의 행사 취소돼

한편 이번 대동제에서는 15일과 16일 양일간 ▲동아리 및 연예인 공연 ▲국갓탤(국민대 갓 탤런트) ▲상설거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17일과 18일에는 주점 대신 푸드트럭이 계획됐다. 축제 첫날인 15일(화)에는 연예인 공연까지 차질 없이 진행됐으나, 다음 날인 16일(수)부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날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며 오후에 예정됐던 공연들과 행사들이 취소된 것이다.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기상악화로 인해 오후 일정은 취소됐다”라고 공지했다.
이에 학우들은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비롯한 학교 커뮤니티에서 설전을 벌였다. 일정을 취소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학우들은 “비가 오면 체육관, 혹은 콘서트홀에서도 공연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굳이 취소를 했어야 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장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비가 온다는 사실은 예보가 됐었고, 장비가 침수될 가능성도 있었을 텐데 왜 야외에 장비를 놨나”라는 의견에 다수의 학생들이 공감했다. 총학생회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공지 중 “장비가 침수됐기 때문에 감전의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총학생회의 결정을 옹호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국지성 호우는 예상할 수 없었던 부분”이라며 총학생회의 결정을 두둔하는가 하면 “무리하게 젖은 장비로 축제를 진행했다면 감전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취소 결정을 지지하는 입장도 있었다. 한편 “연예인이 오지 않아서 남는 돈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계속 힙합 가수들과 유명하지 않은 연예인이 와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등의 의견을 드러낸 학우들도 있었다.
이러한 학우들의 의견에 총학생회장 이승헌(정외·14)씨는 “장비가 젖지 않게 천막을 치고 가림막을 설치했으나 강풍에 의해 장비가 젖었다”며 “농구코트 구조상 배수가 잘 되지 않아서 물이 완전히 고였다”고 말했다. 또한 “연예인을 초빙하는 것은 비용을 선지불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연예인 초빙 비용은 학교에서 지불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논란이 됐던 라인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신입생들, “첫 대학 축제인데…
아쉬움 많이 남아”

대동제를 처음 경험한 신입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경상대학에 재학 중인 신입생 B씨는 “대학의 로망 중 하나가 축제였는데 많이 실망스러웠다. (축제가 아니라)그냥 큰 규모로 간식행사를 하는 줄 알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드러냈다. 사회과학대학 소속 신입생 C씨도 “결국 별다른 행사 없이 축제가 끝나서 솔직히 축제를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입생들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재학생들도 많았다. 사회과학대학 4학년 D씨는 “원래 대동제는 연예인 공연과 주점으로 학교가 북적이는데, 이제 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은 그런 모습을 보지 못해 안타깝기만 할 뿐”이라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승헌씨는 “가을에 열리는 북악가족한마당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을 것이며, 이번 대동제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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