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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보도]한 과목 더 들으려고 똑같은 등록금을 ?
 
기사입력 2018-08-27 10:27 기사수정 2018-08-27 10:27
   
 
최근 졸업 이수 학점이 얼마 남지 않은 고학년들 사이에서 원성 섞인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등록금에 있다. 고학년들은 잔여 학점을 채우거나 하나 내지 두 개의 필수 전공과목을 듣기 위해 마지막 학기를 신청했지만, 돌아오는 등록금 고지서에는 등록금 전액이 그대로 찍혀 왔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학교는 수업 연한 초과자에 대한 등록금 책정 기준만 별도로 산정하고 있다. 책정 기준은 ▲3학점 이하, 해당학기 등록금의 6분의 1 해당액 ▲4학점~6학점 이하, 해당 학기 등록금의 3분의 1 해당액 ▲7학점~9학점 이하, 해당 학기 등록금의 2분의 1 해당액 ▲10학점 이상, 해당 학기 등록금 전액과 같다. 즉 몇 학점을 수강하든 초과 학기 수강생이 아닌 4학년 2학기 재학생이라면 등록금은 정규 학기 금액과 똑같이 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인문\지역대학 소속의 A씨는 “계절학기 때 채 듣지 못한 필수 전공과목을 신청했지만 수강인원이 차지 않아 듣지 못했다”며, “이번 학기엔 필수 전공과목 한 과목만 듣는 데도 수백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내야하는 상황”이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반면, 예술대학 소속의 B씨는 “학생들의 안타까운 상황도 이해는 되지만 만일 학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등록금을 절감해주고, 마지막 학기라고 또 인하해준다면 논란이 생길 것”이라며, 덧붙여 “그러면 학점을 많이 듣지 않는 신입생들도 등록금을 깎아줘야 하지 않냐”며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해당 대학이 학기제를 택하고 있는지 학점제를 택하고 있는 지와 관련돼 있다. 교육부령 제1호 대학등록금에 관한 규칙 제4조(징수방법)에는 ‘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 방송대학·통신대학·방송통신대학 및 기술대학의 등록금(입학금은 제외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은 학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점별·학기별 또는 월별로 징수할 수 있다.’라는 규정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학점별·학기별’이다. 무엇을 택하고 있느냐에 따라 징수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학교와는 달리 학점제를 택하고 있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정규학기나 추가학기에 상관없이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책정한다. 이외에도 대학별로 학점이나 학기에 따라 등록금을 책정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학기제와 학점제는 각각의 장점이 있다. 학점제의 경우 자신이 듣는 학점만큼만 등록금을 지불하면 되고, 학기제의 경우엔 자신이 한 학기 기준 학점 이상의 학점을 수강한다 해도 등록금을 더 낼 필요는 없다. 우리학교 예산 평가팀에 따르면 “마지막 학기에 잔여 이수 학점이 얼마 남지 않은 정규 학기 학생들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우리대학은 학기제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등록금 징수에 관한 규정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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