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기사제휴
 
 
 
  [칼럼]출근하는 기적
 
기사입력 2018-08-27 10:58 기사수정 2018-08-27 10:58
   
 


‘버스나 전철로 힘겹게 출근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회의도 하고, 호랑이 같은 선배에게 호되게 일도 배우고 싶은데... 기다리던 점심 시간이 되면 유명한 맛집 찾아 식사도 함께하고
고단한 야근 끝자락에 동기들과 어울려 막걸리도 한잔하고 집 근처 통닭집에 들러 어머니 좋아하시는 치킨도 한 마리 사다 드리고 싶은데... 내게는 왜 아직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지금 이 시간, 취업을 준비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출근하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출근하는 기적」이라는 취업 관련 서적을 집필하면서 서문의 제일 앞부분에 수록한 글이다.
현재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는 지금보다 더 어려운 취업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필자는 학부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고 석·박사 과정은 경영학을 전공했다. 맥킨지 컨설팅 회사가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컨설팅 회사를 만들어 지식 산업을 시작했으며, 국내 대형 할인점을 컨설팅하면서 수만 명의 인력을 채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인재를 채용하는 기준과 절차에 대해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 지금은 대학에서 취업전담교수로 15년째 강의하고 있다.
취업은 채용하려는 회사와 취업하려는 인재 사이에 코드를 맞추는 작업이 선행돼야 가능하다. 기업이 원하는 역량과 학생들이 보여주고 싶어 하는 역량 사이에는 간극이 크다. 그 차이를 좁혀 서로 코드를 맞출 때 비로소 서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5년간 진로와 취업에 대한 노하우를 지도하고 강의하면서 취업을 못하는 학생들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그 해결책은 의외로 가까운 데 있었다.
첫째, 주특기가 있어야 한다. 취업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주특기가 없는 경우다. 너도나도 높은 학점을 받는 데만 급급하고 토익(외국어) 점수를 높이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축구 시합을 하면서 골대가 어딘지도 모르고 운동장을 마구 뛰어다니는 것과 똑같은 형국이다. 기업에선 지원하는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지원자는 채용하지 않는다. 공부를 멈추고 어떤 산업군에서 무슨 일을 할지 결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둘째, 지원하는 직무 수행력을 구체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막연하게 자기 PR 하는 것을 멈추고 실험, 실습,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하고 수행한 것을 하나라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자기소개서는 편지글 형식을 피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서론, 본론, 결론 순으로 기술하는 편지글 형식을 벗어나야 한다. 맨 앞에 결론을 먼저 제시한 다음 근거, 방법 순으로 작성하는 게 좋다. 이때 하나라도 구체적으로 써야 가독성이 높아진다. 지면 관계상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없어 유감이다. 기회가 되어 모교 후배들을 위해 진로와 취업 관련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신문사소개 광고안내 기사제휴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