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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개강 수업 ‘간 보기’를 경계한다.
 
기사입력 2018-08-27 11:05 기사수정 2018-08-27 11:05
   
 
이번 주에 개강 후 첫 수업이 시작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강 수업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10분 만에 끝나기도 한다. 아주 오래된 악습이다. 그래서 불참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참석한 학생들도 수업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교재나 필기도구도 없이 수업을 구경한다. ‘간 보기’ 위해 참석한 학생들도 있다. 이들은 ‘간’이 안 맞는다 생각되면 수업 중에라도 나가버린다. 다른 수업 ‘간’을 보러 가기 위해서다. 수업 중간에 들어오는 학생도 있다. 다른 수업 ‘간’을 보고 오는 길이다. 물론 수강 신청을 하지 못한 채 수강 방법을 찾느라 개강 수업에 참석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
개강 수업 ‘간 보기’는 개강 수업을 부실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수강 신청을 하기 전에 해당 수업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지난 학기 수강 경험담 들어보기, 수업 계획서 살펴보기, 서점에서 교재 살펴보기, 홈페이지에서 해당 수업 영상자료 살펴보기 등. 그런데도 아무 준비 없이 시식 코너 돌아보듯 개강 수업에 임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개강 수업이 유명무실해지고, 제2주차 수업이 사실상 개강 수업이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한 학기 15주 수업 중 중간고사, 기말고사에 개강 수업까지 빼면 실제 수업은 12주에 불과하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수강신청 정정기간을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아인슈타인은 이런 말을 했다. “매번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자다(Insanity is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비정상적인 개강 수업을 정상 수업으로 되살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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