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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혼자 와도 축구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8-08-27 11:15 기사수정 2018-08-27 11:16
   
  우리학교 가족회사 [마이플레이컴퍼니] 강동규 대표(기계자동차 09)
   
 

스포츠는 우리에게 재미와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해준다. 스포츠 경기가 주는 짜릿함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바쁜 와중에도 축구나 야구 경기에 열광하고 찾아보는 것이 아닐까? 많은 스포츠 종목 중 축구와 풋살은 경기 규칙도 복잡하지 않고, 공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종목이다. 마이플레이컴퍼니는 축구와 풋살, 나아가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스포츠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우리학교 가족회사이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경기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수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개선하겠다는 마이플레이컴퍼니의 대표 강동규씨와 인터뷰를 진행해 봤다.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마이플레이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는 강동규라고 합니다. 국민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부 09학번으로 입학했다가 3학년 때 스포츠 방송 쪽에 관심이 생겨서 언론정보학부로 전과했고, 올해 초에 졸업했습니다.


마이플레이컴퍼니는 어떤 회사인가요?
마이플레이컴퍼니는 ‘My play cam’이라는 촬영 서비스로 시작해서 현재는 PLAB이라는 소셜 생활 스포츠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PLAB 서비스는 개인이 축구와 풋살을 즐길 수 있게끔 개인 참가자를 모아주는 서비스입니다. 축구나 풋살 같은 스포츠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팀 단위나 동호회 중심으로만 운영이 돼서 개인이 참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풋살이나 축구를 하고 싶은 개인들을 모아서 당일에 팀을 결성해주고, 즐길 수 있게 해주는 PLAB 서비스를 고안하게 됐습니다.


창업을 결심하신 결정적 계기가 있으신가요?
대학교 4학년 때까지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4학년까지만 해도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예전부터 프로 경기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경기도 영상으로 남기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졸업 전에 우리학교 축구 리그 중계를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취업하면 기회가 없을 것이란 생각에 4학년 2학기에 무모한 도전을 했죠. 수업도 다 빠지고, 30경기 정도 촬영을 했어요. 한 달 만에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우가 천명이 늘 정도로 경기 영상에 대한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학교 측에서 창업 아이템으로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줘서 외부 출장 촬영 서비스(My play cam)로 만들게 됐어요.


축구리그 중계가 창업으로 이어진 것이네요.
원래 축구를 좋아하시는 편이셨나요?

네, 원래 축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에 K3 리그라고 3부 리그가 있는데, 거기서 2년 반 정도 선수생활을 했었어요. 실제 경기를 뛰다보니 촬영 서비스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대한축구협회에서는 1년에 2회 정도 K3리그 촬영을 해주는데, 그걸 보면서 일반 아마추어 축구할 때도 영상을 찍어주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아마추어들도 자기의 영상을 평생 소장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경기 촬영 서비스로 창업을 하게 됐구요.


창업을 하며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창업을 하면, 다른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일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저는 육체적인 피로보다 회사의 비전이 모호해질 때 가장 힘들었어요. 돈을 잘 벌 때보다 회사의 비전이 모호할 때가 더 힘들더라고요. 사실 저희가 작년 말에 사업 아이템을 한번 바꾸었는데요. 당시 저희 클라이언트가 프로구단까지 확장이 돼서 돈을 잘 벌었어요. 그런데 ‘이게 과연 우리가 가지고 가는 비전이냐’는 것이 모호해지더라고요. 저희는 원래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이 사업을 진행한 것이었는데, 나중에는 영상 프로덕션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대로 가는 것이 옳은 것일지 많은 고민을 하다 사업 아이템을 변경하게 되었어요.


My play cam’에서 ‘PLAB’으로 사업 아이템을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바꾸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촬영 서비스를 진행을 하다 보니까 촬영 서비스는 2차적 문제이고, 실제로 고객들이 느끼는 더 큰 불편함이 있었어요. 가장 큰 문제는 구장 대관이라던가 스케줄 때문에 인원이 모이기 힘들어서 축구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었어요. 촬영 서비스는 굳이 저희가 아니더라도 다른 프로덕션이나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올 초부터 PLAB 서비스로 변경하게 됐어요. 전보다 수입은 줄었지만 비전이 명확해지니까 더 힘들진 않더라고요.


PLAB 서비스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존에 축구나 풋살 같은 경우 하고 싶어도 고정적인 시간에 하기 어렵거나, 팀이 없으신 분들은 할 수 없는 환경이었어요. 여기서 저희 플랫폼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개별 신청으로 축구나 풋살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처음 보는 사람들이 팀을 형성해서 경기를 하는 거예요.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와 장소에 있는 경기를 신청해서, 그 시간대에 운동할 수 있는 사람들과 운동을 하고 네트워킹을 가질 수 있는 개별에 초점이 맞춰진 플랫폼이에요. 매니저들이 운동에 필요한 도구부터 구장 대관까지 모두 진행해서 참가자들은 1회 참가비인 만원을 지불하고 몸만 오면 경기에 참여할 수 있어요.


혹시 인원이 모두 안 모일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요?
실제로 초창기에는 취소되는 경우가 조금 있었어요. 인원이 조금 부족할 경우, 저희가 직접 나가서 경기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매치 진행률이 거의 100프로에요. 혹시라도 매치가 인원이 안 모이면 최소 두 시간 이전에 전액 환불과 취소 안내를 드리고 있어요.


1회 참가비 가격을 만원으로 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참가자분들이 여가 생활을 즐길 때 가장 부담 없이 지불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이상 지불하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구장마다 대관비용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원래는 구장마다 다르게 적용을 하려고 했는데, 고객들한테는 어떤 구장에 가더라도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는 동일한 가치를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에 만원으로 통일을 하게 됐습니다.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매치를 나가면 16명이 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서먹서먹하게 있다가 나중에 매치 끝날 때 되면, 다 친해져서 재밌게 운동해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 처음 만난 사람들과 얼마든지 운동을 같이 즐겁게 할 수 있고, 하나의 팀이 될 수 있구나 느껴요. 또 ‘이렇게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핵심 가치구나’를 느끼면서 뿌듯해져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현재는 축구와 풋살만 제공하고 있는데, 내년 초부터 종목 확장을 생각 중이에요. 농구와 야구, 볼링, 배드민턴까지 확장할 수 있는 종목은 다양해요. 향후에는 PLAB을 통해 모든 스포츠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에요. 그리고 아카데미나 레슨을 연계하는 플랫폼 등 수익 모델을 계속해서 확장할 생각이에요.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국민*인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창업을 하는 사람은 두 부류인 것 같아요. 창업이 수단이 되는 사람이 있고, 목적이 되는 사람이 있어요. 예를 들면, ‘나는 이 일을 하려면 창업을 해야 해’라고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고요. 아이템 없이 ‘나는 창업을 할 거야’라고 목적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뭐가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창업이 수단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창업이 목적이 되면 오래 버티기가 힘들어요. 초기에는 아이템을 계속해서 수정하며 성장 해야만 서비스가 정착이 되고 안정이 되거든요.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을 하는 스타트업이 대부분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초기에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해요. 그런데 창업이 목적이 되어버리면 오래 버틸 동기부여가 없어요. 진짜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창업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하는 것 같아요.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진지하게 창업을 수단으로 하려는 건지, 목적으로 하려는 건지 생각해봐야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창업을 추천해요. 창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창업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많은 성장을 하게 돼요.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시야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



이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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