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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보도]총학생회 음주 개표 논란, 그 이후
 
기사입력 2019-01-02 09:48 기사수정 2019-01-02 09:48
   
 
지난 955호에서 보도한 ‘술과 함께한 개표, 개표 결과도 ‘술술?’’을 통해 일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위원들의 음주 후 개표가 사실로 밝혀지며 학우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이에 본지는 후속 취재를 진행했다.
이 사태는 비단 이번 개표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음주 개표가 과거에도 이뤄졌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번 총학생회 선거를 총괄했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김남균(공법·10)씨는 “그전에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2017년 입후보 당시와 2018년 개표 당시에 위원들 중 일부가 음주 개표를 한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바로’ 총학생회장 이준배(언론정보·12)씨는 “정도의 차이가 있었지만 축하 차원에서 전통처럼 음주 관행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음주 개표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지금까지 없었을까? 이에 대해서 김남균 씨는 “2017년 입후보 당시에도 음주 개표를 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다. 그리고 음주를 한 위원들이 개표에 참여했을지라도 결과엔 문제가 없었다. <국민대신문>이 이 문제를 잘 짚어줬고,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차기 학생회에 이에 대해 인수인계를 했다”라고 말했다.
결과가 오차 없이 집계됐지만, 개표 과정 중 음주를 한 사실에 대해 학생들은 유감을 표했다. 창의공과대학 소속 휴학생인 A씨는 “모든 전통이 옳은 것은 아니다”라며 “음주 개표는 옳지 않은 관행이자 전통”이라고 말했다. 이명동(정치외교·15)씨는 “관행적으로 그래왔다는 점에서 경악스럽고, 중선관위에 실망스럽고 분노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김남균 씨는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고 운을 뗐다. “아무리 선거 절차 자체가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학우들에게 불신을 살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고 조심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을 이었다.
학생들의 우려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중선관위는 해산했기 때문에 모여서 입장을 정리할 권한이 없다.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하면 학우들에게 신뢰를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음주를 한 개별위원들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회 임기가 끝나고 인수인계하면서 잘 전달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준배 씨는 “당연히 음주하고 (개표장에) 오는 건 올바르지 않다”며 “(음주 개표) 그 자체는 문제가 맞다. 저희 총학생회는 당연히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아무리 전통적인 차원이라 해도 맞지 않는 것은 안 하는 게 맞다. ‘바로’ 총학생회는 음주나 이런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향후 이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분명히 했다.


박영민, 이시래, 최현서, 라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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