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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위수여식 식사
 
기사입력 2019-02-28 10:36 기사수정 2019-02-28 10:36
   
  총장 유지수
   
 

오늘 졸업하시는 대학원생 여러분, 학부생 여러분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학부모님들과 교수님들께서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졸업생들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왕림해주신 학부모님들, 김지용 이사장님과 내외 귀빈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오늘 평생 잊지 못할 중요한 행사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자신의 졸업식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졸업은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졸업장은 학위증명서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졸업장에는 여러분이 지난 수년 간 흘린 땀과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분을 도와주신 부모님, 형제, 친척들, 그리고 무엇보다 교수님들의 사랑과 도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졸업장을 소중히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힘들 때, 좌절할 때마다 꺼내보시며 결의를 새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잠깐 저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해볼까요? 고등학교 시절 제 성적은 늘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대학 1학년 때에는 낙제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겨울방학 계절학기를 수강하고서야 겨우 2학년으로 진학했습니다. 이러한 제가 오늘 총장으로서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고 있으니, 아마 당시 제 친구들은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망 속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기대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절대 실망하지 마십시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만나보면, 요즘 젊은이들이 너무 쉽게 포기를 한다고 염려를 합니다. 우리 도전하는 국민인은 그렇게 되지 않기를 빕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살아가면서 소위 ‘운’이 따라주지 않아 실패하는 사람들 중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째 유형은 실패와 절망 속에서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합니다. 그러나 둘째 유형은 좌절 속에서 자긍심을 잃어버린 채 도전을 포기합니다. 자긍심을 잃으면 의욕을 잃게 되고 낮은 삶의 수준을 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유형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자신을 위해 마련해 준 거처에서 생활하는 것을 꺼려하고, 구청에서 알선해주는 일자리도 거부한다고 합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 자신에 대한 존귀함을 절대로 잃지 마십시오. 자신이 목표한 것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는 신념을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결코 여러분을 쉽게 받아주지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실패의 연속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약한 사람이 되지 말고 강한 사람이 되십시오. 남의 동정을 기대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며 자신을 스스로 강하게 단련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은 마음이 열려있고, 균형 감각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꾸준히 자신을 거울에 비춰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실수를 쉽게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응원하던 사람이 잘못을 해도 그 사람이 그럴 리가 없다며 부정을 하곤 합니다. 자신이 선호하던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이,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결과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선행을 해도 이를 좋은 시선으로 보려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그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해도 말입니다. 이 역시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결과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인간에게는 자신을 정당화시키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적대시 하고 벽을 쌓으면 불통의 사람이 되고 맙니다. 여러분은 관용이 넘치고, 균형이 잡힌 사고를 하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남의 잘못을 밝히기보다 자신의 약점과 결점을 비춰보는 내면의 촛불을 환하게 밝히시기를 바랍니다. 남의 잘못을 끄집어내고 탓하기 이전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해나가는 노력을 하십시오. 나의 약점과 결점을 하나씩, 조금씩 고쳐 나가다 보면 여러분은 비로소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많아져야 우리 사회가 좋아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사회에 나가면 바람은 세차고 파도는 높습니다. 그럴수록 파도와 싸워 이기며 배를 저어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도전하는 국민인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끈기 있고 관대한 사람,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우리 모두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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