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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복학생의 대학생활 도울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9-02-28 13:00 기사수정 2019-02-28 13:00
   
 
2019년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대학의 2019년은 3월부터 시작한다. 대학의 구성원들은 매년 두 번의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지만 아무래도 3월에 시작하는 새로운 학기에 대한 마음가짐은 사뭇 다르다. 겨우내 움츠렸던 교정이 봄날의 따스한 햇볕과 함께 학생의 1/4 정도를 새롭게 충원하면서 새로움으로 가득 차기 때문일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학의 3월은 새로운 구성원이 된 신입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로 분주하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움에서 소외되는 대상들이 있다. 바로 군 복무를 위해 2년 정도 학교를 떠나있던 복학생들이다. 병무청에 의하면 현역으로 군대를 제대한 사람들의 70%가 21-22세로 이들의 상당수는 복학을 한다. 의욕에 가득 차 복학했지만 오랜만에 듣는 강의는 어렵기만 하고, 군대 가기 전에 친했던 선배들은 졸업을 해 학교에 없다. 또 이미 복학한 친구들은 취업 준비로 정신이 없다. 아는 후배들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화석’, ‘아재’라는 말을 듣다 보니 외톨이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복학생들의 이러한 어려움은 학술적인 연구 결과로도 제시되고 있다. 2015년 226명의 복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군 복무 후 복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 경험에 대한 혼합적 연구’가 그것이다. 이에 따르면, 군 복무 후 복학생들은 비록 군 경험을 통해 대인관계 기술을 어느 정도 습득했지만, 복학 초기에는 소외감 및 기존 관계 상실, 변화된 교과 내용과 방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졸업 후의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 더해 군 입대 전과 못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부 학교에서는 군복학생을 위한 집단 상담을 통해 학습 목표 설계, 자아 이해 그리고 미래 설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도 2월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특강이 진행되었는데 복학을 준비하려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바 있다.
이는 대학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생 못지않게 복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나아가 편입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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