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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보도]국냥이 의문사, 독살 아닌 폭행 사망으로 가닥
 
기사입력 2019-05-12 22:17 기사수정 2019-05-13 10:19
   
 


우리학교 동아리 국민대고양이추어오(이하 추어오)가 관리하는 고양이인 유자가 지난 3월 30일(토) 고양이 급식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료에는 흰색 가루가 섞여 있었고 급식소 주변에서는 파란 알맹이들이 발견돼 독살이 의심됐다. 이에 추어오에서는 유자의 사인을 독살로 추정하고 사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했다. 그러나 부검 결과 독살과 관계없는 출혈과 골절이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유자의 뇌의 피막하와 폐에서는 출혈이 발견됐고, 오른쪽 신장이 손상됐으며 그 주변에서도 출혈이 발견됐다. 또 요추골과 가로돌기 및 갈비뼈 골절 판정을 받았다.
추어오는 이 병성 감정 결과 통지서를 가지고 여섯 군데의 동물병원에 해석을 의뢰했다. 6개의 병원은 공통적으로 고양이가 하늘을 보고 사망한 것이 급사했다는 증거이고, 외부 출혈 없이 내부에서만 출혈이 발견된 것은 폭행으로 인한 사망의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장에서의 출혈과 골절이 외부 충격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주요한 증거이며 사람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A병원은 낙사나 동물과의 싸움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자연적인 낙상이라고 보기엔 골절의 상태가 높은 곳에서 집어 던지듯이 떨어트려야 가능한 심각한 수준이라는 소견도 같이 밝혔다. 다른 동물과의 싸움 역시 큰 개에게 물렸을 때나 가능한 수준이고 사체에 이빨 자국과 외상으로 드러나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보아 다른 동물과의 싸움 때문에 사망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전했다.
현재 추어오는 사건 관련 CCTV 영상을 보관 요청한 뒤 확인 중에 있다. 또한 사람의 폭행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물보호협회(RAY)의 도움을 받아 변호사를 선임해 수사 요청서 작성을 마친 상태로, 이 요청서를 의사 소견서와 함께 경찰에 제출할 준비 중이다. 또한 사료에서 발견된 흰색 가루들과 파란 알맹이들은 따로 경찰에 성분 분석을 요청할 예정이다.
추어오는 “교내 고양이들에게 큰 관심을 가져주는 학우들에게 감사하고 고양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며 “고양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급식소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동아리원들만 급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간식 금지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추어오는 유자 사건 이후 이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고양이들의 안전 관리에도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고양이들의 안전 및 건강과 관련한 모든 제보는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가능하다.

정예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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