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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보도]유지수 총장 조기 사퇴… 차기 총장 선출 논란
 
기사입력 2019-05-12 22:18 기사수정 2019-05-13 10:19
   
 
유지수 총장이 지난 4월 5일(금) 이메일을 통해 조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유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지만 오는 8월 31일(토)까지만 총장직을 수행한다.
유 총장은 지난 8일(수)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물러날 뜻을 가져왔다.”라며 “총장으로 재임해 보니 3~4월은 대학이 가장 바쁜 때라 총장 교체기로는 적절치 않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유 총장은 “신학기는 워낙 바쁜 때이며 교육부 대학 평가도 3~4월에 집중돼 있어 이 시기에 총장이 새로 바뀌면 학교의 업무부담이 커진다. 오는 9월 2학기부터 새로운 총장이 임기를 시작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유 총장의 조기 사퇴로 교수회는 조기 사퇴에 대한 분명한 이유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노동조합은 이른 거취 표명에 대해 우려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학교 곳곳에 게시했으며, 총학생회 역시 정문 앞 게시판에 조기 사퇴를 알리는 내용의 벽보를 게시했다.
한편 학교법인 국민학원은 지난달 23일(화) 개최된 이사회에서 차기 총장 선임 일정을 결정했다. 또한 차기 총장 선임 일정을 교직원을 비롯한 총학생회에게 이메일로 발송했다. 학교법인 국민학원 김지용 이사장이 지난 4월 29일(월)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5월 2일(목)에 제12대 총장 초빙 공고 △5월 21일(화)에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구성 및 위원 위촉 △5월 22일(수)부터 6월 16일(일)까지 총장 후보자 평가 및 추천 △6월 20일(목)에 이사회 개최 및 제12대 총장 선임이 예정돼 있다. 이에 덧붙여 “6월 20일(목)보다 앞당겨서 선임할 수도 있다.”라고 단서를 달아 일정이 단축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의 국민대학교 총장 선임 규정에 따르면 총장 선임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5명의 총장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는 위원회가 추천한 5명의 후보자 중 1인을 선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교수회와 노동조합, 총동문회, 총학생회는 현재의 총장 선임 규정으로 차기 총장을 선임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교수회장 이영기(건설시스템) 교수는 “교수회는 민주적인 총장 선출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교수들에게 총장선출제도에 대한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하고 대학평의원회 차원에서도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총학생회장 이준배(언론정보·12)씨는 현재의 총장 선임 규정을 통한 차기 총장 선임을 반대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성명서를 게재했다. 또한 강의실을 돌며 학생들에게 총장선출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다. 총동문회 김춘형(무역·79) 수석부회장은 “협의를 통해 구성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제도가 도출된다면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의 총장 선임 규정은 선임과정에서의 절차가 공정하지 않고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조합 공민영 노조위원장은 “지난 12월 3일(월) 대학평의원회에서 의견서를 통해 뜻을 표명했고 이 과정에서 개선의 세부 방향에 있어 구성원 간 큰 이견이 있음을 확인했다. 진정성 있는 개선을 위해서는 각자가 생각하는 개선의 내용부터 명확하게 밝히고 구성원 간의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학내 구성원들의 총장 선임 규정에 대한 다양한 이견으로 인해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총장 선임 진행 과정의 귀추가 주목된다.

라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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