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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교육과 학습 사이 행복한 진로 찾기
 
기사입력 2019-05-26 15:58 기사수정 2019-05-26 15:58
   
 


살아가면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이다. 나의 행복,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 조금 더 시선을 넓혀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세계 평화처럼 현실성 없는 바람일지도 모르지만 행복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행복’이 가진 큰 장점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점이 아닐까. 내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 그래서 작은 일에서도 찾을 수 있는 것이 행복이다.
나는 지금 자치구 평생학습관에서 일하고 있다. 나 스스로 학습에서 기쁨을 느꼈고, 더 많은 사람이 학습을 즐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교육과 학습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교육이란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줌’이고, 학습이란, ‘배워서 익힘. 경험의 결과로 나타나는 비교적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나 그 잠재력의 변화. 또는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나에게는 교육은 딱딱하고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교육의 진짜 역할을 알게 된 것은 진로교육팀에서 일하면서부터다. 최근 자유학기정책 등으로 중학생이 되면 다양한 진로교육을 경험할 수 있고 자치구에서도 이를 지원하고 있다. 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만족도를 평가하는 기준은 ‘재미있다’, ‘재미없다’이다. 여기서 진로 선생님들이 ‘재미있다’라는 경험을 자신의 흥미와 강점으로 연결하고 진로를 생각하게 돕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지점에서 교육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 ‘창의인재학교’라는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이하 ESD) 프로그램도 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담당했던 업무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ESD 관련 주제를 체험과 토론 활동으로 배울 수 있도록 고민하고 학생들 스스로가 ‘내가 왜 이 활동에 참여하는지’를 생각하기를 바라며 여러 가지 시도를 했던 업무였다.
꼬박 4년을 진로교육팀에서 일하며 만난 학생들은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진지하게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학생도 있었고 좋은 직장을 얻고 싶다던 학생도 있었고 꿈이 있어야 하는지, 꼭 진로를 찾아야 하는 건지 괴로워하는 학생도 있었다.
지난 3월 다시 평생학습팀으로 복귀해 보니 성인들도 진로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배우고 있는 것들을 활동으로 연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은퇴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 모두 진로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한다.
많은 사람들은 진로와 직업을 동일시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진로는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고 직업은 그 과정에서 오랫동안 걸어야 할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평생교육사인 나는 다양한 학습자들이 학습을 통해 궁금함을 해결하고 지식의 깊이를 더하고,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한 질문을 찾을 수 있기를, 교육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고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안에 나와 타인의 행복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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