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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보도]야외 스피커, 적정 음량 기준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9-05-27 09:53 기사수정 2019-05-27 10:07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나 대동제 같은 각종 행사가 있는 날이면 학우들은 큰 스피커 음량으로 인해 수업에 불편을 겪는다.
경영정보학과 A 씨는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지만 음악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는데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제통상학과 B 씨는 “창가에 한번 앉았던 적이 있는데 창문에 가까울수록 스피커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 수업을 듣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전했다.
현재 우리학교에는 여러 개의 야외스피커가 설치돼 있다. 야외스피커 중 운동장 스탠드에 설치된 스피커는 정보통신처가 담당하고 있다. 운동장 스탠드 스피커를 담당하는 정보통신처 관계자는 행사 시 스피커 관리에 대해서 “음향장비에 대한 세팅을 요구한 부서에게는 세팅을 해주고 이후 음향장비 운영에 대한 것은 행사 운영 주체가 직접 운영한다.”라고 전했다. 스피커 음량 관리는 전적으로 행사 운영 주체에게 맡겨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종 행사 시 행사 주최 측이 자율적으로 음향장비를 운영하기 때문에 스피커 음량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없다면 앞으로도 수업에 지장을 주는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간혹 총학생회에도 스피커 음량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는 경우가 있는데 총학생회에서는 “민원이 접수되는 경우에는 바로 행사 주최 측에 스피커 음량을 조절할 것을 건의한다.”라고 전했다. 민원이 접수될 때마다 주최 측에 건의하는 방식은 해결하는 데에 시간이 소요되고, 민원을 제기하는 방식 외에는 학생들의 불편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피커 음량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는 시민들의 건강하고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만들어진 생활소음규제법이 있다. 생활소음규제법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 시간대에 따라 특정 데시벨을 넘기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이다. 일부 주거지역에서는 확성기에 의한 소음, 공장 및 사업장의 작업 소음, 기타 심야의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소음 등을 규제한다.
이처럼 우리학교에도 정확한 소음규제기준이 필요하다. 먼저 학생들이 수업에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적정 음량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이후 학교의 음향장비를 사용하는 경우 일정 수준 이상으로는 음량을 높이지 못하도록 설정하고, 자체적으로 음향장비를 설치한 경우에는 음량 규정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등의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행사 시간대와 행사 장소에 따라 음량을 규제하는 방식이나 행사 장소와 인접한 단과대에 강의가 있는 경우 음량을 규제하는 방식 등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행사를 즐길 기회와 수업에 열중할 기회, 두 가지 모두를 존중하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김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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